이스라엘군이 살해한 아기…하마스 영상 '팔리우드' 조롱, 무슨 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인형을 이스라엘의 폭격에 희생된 유아로 꾸민 선전용 가짜 영상을 유포해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

인형을 폭격 희생자로 꾸민 가짜 영상이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 사진 인터넷 캡처

14일 엑스(X·옛 트위터)와 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하마스가 선전물을 배포하는 텔레그램 계정에 최근 올렸던 한 영상이 급속도로 확산했다.

'시오니스트(이스라엘을 가리킴)에 살해당한 어린이 장례식'이라는 제목의 이 영상에는 부상 당한 유아가 급하게 병원으로 이송되는 모습이 나온다. 병원 앞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취재진도 긴박하게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촬영한다. 이후 이 아이는 시신을 감싸는 천에 휩싸여 보호자에게 넘겨진다.

인형을 폭격 희생자로 꾸민 가짜 영상이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 사진 인터넷 캡처

그러나 영상 속 유아는 실제 사람이 아니라 인형이었다. 하마스는 영상을 삭제했다. 네티즌은 이를 캡처해 가짜뉴스라는 표시를 하고 퍼뜨리며 '팔리우드'(Pallywood)라고 조롱하고 있다. 팔리우드는 팔레스타인과 할리우드의 합성어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