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일남 16년만에 활동 재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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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중후하고 부드러운 저음의 가수 박일남(51)이 오랜 공백을 깨고 재기에 나섰다.
박일남은 지난 74년 『마음은 서러워도』앨범을 낸 이래 16년만에 『밤의 나그네』를 타이틀로 한 독집 앨범을 내고 다시 팬들 앞에 서게됐다.
지금까지 사업(건설업)에만 전념하고 가수활동은 특별행사 때만 간간이 해오던 박일남은 이제 가수로서 본격 활동을 펴며 우리가요의 맥을 잇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63년 『갈대의 순정』으로 데뷔한 이래 27년 동안 감미로운 발라드 풍의 트롯가요를 불러왔던 박일남은 이번 신곡에선 요즘 추세에 따라 빠른 템포의 곡을 선보이고 있다.
또 후배가수 민해경과 듀엣으로 『꿈꾸는 인생』이란 곡도 함께 취입, 시원한 분위기로 눈길을 끌고 있다.
○…공산권 동포들의 위안을 위한 국내가수들과 중국 동포가수들의 송년무대가 열린다.
KBS사회교육방송은 중국·사할린 등지에서일시 귀국한 1백여명의 동포들과 이산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산권 동포 위안 송년 특집 공개방송」을 13일 KBS별관 라디오공개홀에서 갖는다.
이날 공연엔 주현미·현철·태진아·변진섭·최진희·문희옥 등 국내 인기 가수들과 중국 동포가수 이미화자매·한국화씨 등이 출연, 따뜻한 송년의 정을 나눈다.
특히 이번 무대엔 중국 심양 대학에서 성악을 가르치는 테너 가수 임승영씨<사진>도 함께 나와 동포들의 가곡도 선보일 예정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KBS사회교육방송은 이날 공연을 31일 오전5시부터 2시간 동안 『보고싶은 얼굴 그리운 목소리 송년특집』으로 녹음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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