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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비행기 '金빛 귀환'…황선홍·류중일, 손 맞잡고 나눈 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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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길에 만나 반갑게 인사하는 황선홍(왼쪽) 축구대표팀 감독과 류중일(오른쪽) 야구대표팀 감독. 두 감독은 나란히 금메달을 일궜다. 연합뉴스

귀국길에 만나 반갑게 인사하는 황선홍(왼쪽) 축구대표팀 감독과 류중일(오른쪽) 야구대표팀 감독. 두 감독은 나란히 금메달을 일궜다. 연합뉴스

"앞으로도 계속 우승하길 바랍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나란히 금메달에 일군 황선홍(55)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 감독과 류중일(60) 야구대표팀 감독이 손을 맞잡고 서로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8일 나란히 귀국길에 오른 황 감독과 류 감독은 중국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 출국장에서 만났다.

이날 축구대표팀과 야구대표팀은 같은 비행기 편으로 금의환향한다. 출국장에서 황 감독을 발견하고 먼저 손을 내민 류 감독은 "어제 우리가 축구대표팀과 같은 시간에 결승전을 치르느라 축구 결승을 못 봤다"라며 웃었다. 그러자 황 감독도 "저희도 그랬다"며 반갑게 인사했다.

축구대표팀은 7일 열린 대회 남자 축구 결승에서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조영욱(김천)의 연속골에 힘입어 일본에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우승한 한국은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3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대회 7경기 전승에 27득점 3실점이라는 압도적인 실력을 과시했다. 황 감독은 별명인 '황새'처럼 항저우에서 화려하게 날아올랐다.

야구대표팀은 같은 시간 치러진 대회 야구 결승전에서 대만을 2-0으로 이겨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0년 광저우, 인천,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은 4회 연속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특히 한국은 지난 2일 조별리그 경기에서 0-4 패배를 안겼던 대만을 결승에서 다시 만나 완벽한 설욕에 성공했다.

류 감독은 "어쨌든 우리가 아시안게임에서 동반 우승했으니 서로가 축하할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축구와 야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니까, 다 잘해야 한다"라며 "앞으로도 계속 우승하길 바란다"라고 덕담을 건넸다. 황 감독은 "야구와 축구는 경쟁 종목이 아니고 협력해야 할 관계"라며 "야구 대표팀의 우승을 축하드린다. 앞으로 5연패, 6연패 계속하시길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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