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핵심 당원인 대의원들에게 보낸 추석 인사를 통해 "사즉생의 각오로 국민 항쟁의 맨 앞에 서겠다"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이 대표는 이날 추석 인사 편지에서 "저 이재명은 동지 여러분과 함께 정권이 파괴한 민생을 살리고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를 향해 "넉넉하고 풍성한 마음으로 가득해야 할 한가위지만 현재 국민의 삶은 고통 그 자체"라며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언론 자유는 민주화 이전으로 퇴행 중"이라고 저격했다. 이어 "정권은 권력사유화와 이념 선동에만 날을 지새운다"며 "무도하고 무능하며 무자비한 폭정에 국민은 절망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불안 속에 내일을 맞이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강물은 굽이쳐도 결국 바다로 흘러간다. 어떤 권력도 국민의 승리와 역사의 진보를 막을 수 없다"며 "어떤 고통도 역경도 마다치 않고, 사즉생의 각오로 국민항쟁의 맨 앞에 서겠다.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의 문을 다시 열겠다"고 했다.
지난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면서 이 대표의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26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