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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제치고 팻말 워킹…구찌 패션쇼 무대 난입한 젊은여성 정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국제동물보호단체 페타(PETA) 회원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구찌의 패션쇼 무대에 난입해 시위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국제동물보호단체 페타(PETA) 회원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구찌의 패션쇼 무대에 난입해 시위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구찌 패션쇼에서 동물보호단체 회원이 난입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국제동물보호단체 페타(PETA) 회원으로 추정되는 젊은 여성은 이날 밀라노에서 열린 구찌의 2024 봄/여름 컬렉션 무대에 뛰어들었다.

이 여성은 런웨이를 걷는 모델들을 제치고 무대 앞에서 '구찌:이그조틱 스킨을 금지하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어 보였다. 여성은 곧 경비원에게 끌려나갔다.

이그조틱 스킨은 악어나 뱀, 도마뱀과 같은 파충류 가죽을 뜻하는 패션계 용어로, 이들 가죽으로 만든 제품은 많게는 수천만원을 호가할 정도로 명품 중에서도 고가로 분류된다. 동물보호단체에서는 가죽을 얻는 방식이 지나치게 잔인하다며 반대하고 있다.

이달 초 미국 뉴욕 패션위크에서도 비슷한 시위가 있었다. PETA 회원들은 당시 뉴욕에서 진행된 코치 패션쇼 무대에 난입해 동물 가죽 사용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한 여성 회원은 인간의 피부를 벗긴 것을 묘사한 듯 근육과 힘줄이 드러난 모습의 보디페인팅을 한 채 등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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