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무인사진관서 성폭행 후 도주한 20대 체포

홍익대 인근 무인 사진관에서 여성을 성폭행하고 도주한 남성이 체포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3일 홍익대 인근 번화가 무인 사진관에서 여성을 성폭행하고 도주한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전 8시30분쯤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무인 사진관에서 술에 취해 잠든 피해자의 목을 조르고 성폭행한 뒤 도주한 혐의(강간)를 받는다.

A씨는 행인의 논을 피해 사진관 안쪽에서 범행한 것을 파악됐다.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용의자를 확인하고 범행 12시간 만인 오후 8시 30분쯤 경기 부천시 오정동 거리에서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당시 불법촬영을 한 뒤 피해자에게 ‘신고하면 이를 커뮤니티에 퍼뜨리겠다’고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피해자로부터 이 같은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불법촬영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