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사 탈출 후 실종됐던 美 스텔스기, 하루 만에 잔해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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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노스찰스턴 상공에서 실종된 록히드마틴의 F-35B 전투기로 추정되는 잔해가 찰스턴 합동기지에서 2시간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고 미 CNN 방송이 18일(현지시간) 전했다. AP=연합뉴스

지난 17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노스찰스턴 상공에서 실종된 록히드마틴의 F-35B 전투기로 추정되는 잔해가 찰스턴 합동기지에서 2시간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고 미 CNN 방송이 18일(현지시간) 전했다. AP=연합뉴스

미국 본토 상공에서 비행 도중 실종된 5세대 스텔스 전투기 록히드마틴의 F-35B가 실종 하루 만에 잔해로 발견됐다.

18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군 당국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상공에서 조종사 탈출 후 실종된 F-35B의 잔해가 윌리엄스버그 카운티 외곽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미군이 대중을 상대로 실종된 전투기의 잔해를 찾는 데 도움을 요청한 지 하루만이다.

당국은 성명을 통해 “F-35B의 잔해가 찰스턴 합동기지에서 북동쪽으로 2시간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며 “수색 과정을 시작하면서 사건 지휘권을 미 해병대에 넘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종사는 ‘사고’ 이후 안전하게 탈출했으며 안정된 상태로 지역 의료 시설로 이송되었다”고 덧붙였다.

전투기의 마지막 위치로 기록된 찰스턴시 북쪽의 몰트리 호수와 매리언 호수 주변을 집중적으로 수색한 결과, 전투기의 잔해로 확인되는 물체를 발견한 것이다.

부대 웹사이트에 따르면 해당 전투기는 조종사 훈련 부대인 해병 전투기 공격 훈련 501대대 소속이다.

찰스턴 합동기지 관계자는 “조종사가 탈출할 때 전투기가 자동 조종 모드로 설정되어 있었으며, 한동안 공중에서 계속 비행해 잔해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사관이 사고 현장을 수사중이니 해당 지역의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덧붙였다.

당국은 발견된 잔해가 실종된 F-35B 전투기와 연관돼 있다고 밝혔지만 잔해가 어느 정도 발견된 것인지, 사고가 발생한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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