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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축구, 전차군단 독일에 4대1 대승…선수 24명중 21명 유럽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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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을 꺾고 기뻐하는 일본 선수들. 신화=연합뉴스

독일을 꺾고 기뻐하는 일본 선수들. 신화=연합뉴스

일본 축구대표팀이 '전차군단' 10개월 만에 열린 독일과의 '리턴 매치'에서 또 다시 승리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10일(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의 A매치 평가전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일본은 독일에 2연승을 달렸다. 지난해 11월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에서도 독일을 2-1로 물리쳤다. 일본은 최근 A매치 3연승을 달렸다. 올해 치른 5경기에서 3승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일본은 전반 11분 만에 이토 준야(랭스)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전반 19분 독일의 르로이 사네(바이에른 뮌헨)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전반 22분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의 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전반을 2-1로 마친 일본은 후반 45분 아사노 다쿠마(보훔)의 추가골과 후반 추가시간 다나카 아오(뒤셀도르프)의 헤딩 쐐기 골로 대승을 확정했다.

일본은 이번 A매치를 위해 소집한 26명의 선수 가운데 일본 J리그 무대에서 뛰는 선수는 4명뿐이었다. 나머지 22명 중 카타르 알라이얀에서 뛰는 수비수 다니구치 쇼고를 빼고 21명이 유럽파다. 반면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개최국인 독일은 이날 일본전 대패를 포함 최근 3연패에 빠지는 굴욕을 당했다. 목표인 안방 유로 우승에도 적신호가 들어왔다. 또 한지 플리크 독일 감독은 경질 위기에 놓였다. 플리크는 2006 독일월드컵 당시 독일을 이끈 클린스만 감독의 코치 출신으로 유명하다.

일본의 상승세는 라이벌 한국의 성적표와는 대조적이다. 한국은 올 초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에 그치고 있다. 일본은 12일 벨기에 헹크에서 튀르키예와 9월 A매치 두 번째 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클린스만호는 한국시간 13일 영국 뉴캐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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