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단식농성' 이재명 때린 홍준표 "반찬 투정하는 애처럼 나랏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7월 4일 오후 대구광역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국민의힘-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7월 4일 오후 대구광역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국민의힘-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은 4일 단식투쟁에 들어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반찬 투정하며 밥 안 먹겠다고 투정부리는 어린애처럼 나라 일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단식 투쟁은 1970~80년대 저항수단이 없을 때 하는 최후의 수단으로 일회성 이벤트 행사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무기한 단식’이라는 정치적 승부수를 던졌다. 그는 “오늘부터 무능폭력정권을 향해 ‘국민항쟁’을 시작하겠다”며 “마지막 수단으로 오늘부터 무기한 단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에 ▲대국민 사과와 국정방향 전환 ▲오염수 방류 국제해양재판소 제소 ▲국정쇄신과 개각 등을 요구했다.

한편 홍 시장은 이날 또 다른 페이스북글에서 채모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하다 해임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사건을 언급했다.

홍 시장은 “정권의 가장 강력한 지지집단은 군과 경찰, 검찰”라며 “최근 군 관련 일련의 사태로 군이 분열하고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심히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빨리 수습해야 한다”며 “군과 경찰, 검찰에서 내부 갈등이 일어나면 나라가 흔들린다”고 했다.

관련기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