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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수출 명태 -82%, 참치 -21% “재고 누적에 소비 위축 여파”

중앙일보

입력

지난 3월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수산물 코너에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뉴스1

지난 3월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수산물 코너에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뉴스1

올해 1∼7월 수산물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량으로는 4분의 1가량이 줄었다.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수산물 수출액은 17억447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11.5% 감소했다. 이 기간 수산물 수출액은 2020년 13억460만 달러에서 2021년 15억1020만 달러, 지난해 19억7120만 달러로 3년 연속으로 늘어났으나 올해는 증가세가 꺾였다. 품목별로 보면 명태 수출액이 2910만 달러로 82.8% 급감했다. 참치 수출액도 3억2200만 달러로 21.1% 줄었다. 또 전복 수출액은 3260만 달러로 5.2% 감소했다. 그나마 김 수출액이 4억7220만 달러로 13.7% 늘었다.

올해 1∼7월 수산물 수출량은 43만1600t으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26.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신선‧가공식품 등 농림축산식품 수출액은 51억4170만 달러로 1.4% 감소했다. 1∼7월 수산물과 농축산식품 수출액을 더한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68억864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4.1% 줄었다. 또 농수산식품 수출량은 279만3500t으로 6.7% 감소했다.

식품 업계 관계자는 “재고가 누적된 데다 각국의 물가 상승에 따라 소비가 위축돼 한국산 농수산식품 수입이 지난해에 비해 줄었다”며 “일부 국가에서 K-푸드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지만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 소비 심리 위축으로 수출 감소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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