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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빅리그행 '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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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홈런왕' 이승엽(삼성)의 '메이저리그행'이 꿈틀대기 시작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1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이승엽에 대한 신분조회를 의뢰했다. 영입 의사를 가진 구단이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신분조회를 요청한 팀은 통상 비밀에 부쳐진다.

KBO는 3일 "이승엽은 오는 9일부터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며 "이 사실을 9일 이후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직까지 이승엽 영입에 공식적으로 나선 메이저리그 구단은 없다. 'FA로 최종 공시되기 전까진 사전접촉을 금지한다'는 규정 때문이다. 그러나 이승엽이 FA자격이 되면 영입을 타진하는 구단들의 윤곽이 속속 드러날 전망이다.

한편 미국의 권위있는 스포츠 주간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최근 "알렉스 로드리게스(텍사스 레인저스)보다 10개월 앞질러 세계 최연소 3백홈런을 기록한 이승엽이 이젠 로드리게스가 상대했던 투수들을 상대하려 한다"며 이승엽의 미국 진출에 강한 관심을 표시했다.

또 "메이저리그 10개 팀이 이승엽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이승엽의 에이전트 SFX 존 킴의 말도 함께 보도했다.

백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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