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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위기에도 "10선 지낸 건 계파가 아닌 국민에 기반을 뒀기 때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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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6월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3 대구투자설명회'를 마치고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6월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3 대구투자설명회'를 마치고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은 8일 "국회의원 5선, 경남지사 재선, 대구시장 등 선출직 8선에 당 대표 두 번까지 합쳐 10선 선출직을 지낸 것은 정치적 기반을 계파에 두지 않고 국민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자평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그간 자신의 굴곡진 정치 인생을 언급하면서 "한낱 계파 졸개에 불과한 하루살이들이 날뛰는 정치판에서 늘 국민적 기반만 생각하고 정치를 했기 때문에 선출직 10선을 한 것"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그러면서 "하루살이들의 권력은 한순간에 불과하다. 정작 중요한 것은 국민적 기반이다. 국민적 기반이 없으면 그건 모래성"이라고 주장했다.

수해 기간 중 골프를 치고 '주말에 골프 치면 안 되나'는 항변으로 논란이 불거져 지난달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10개월’ 중징계를 받은 홍 시장은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사뭇 다른 모습을 보였다. 홍 시장은 이날 태풍 카눈의 북상을 언급하며 "이번 여름휴가는 어제 하루하고 취소해야겠다", "사무실로 복귀한다"는 글과 휴가 중 아내와 전북 무주 덕유산 정상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이후에도 새만금 잼버리 부실 운영과 관련해 "여야는 상대방 탓하지 말고 무너진 국격을 다시 일으켜 세울 방안이나 힘 모아 강구하라"며 "외국 청소년들 초청해 놓고 서로 책임 미루는 것은 보기 민망하다. 잘잘못 가리는 것은 사태 수습 후 재발 방지를 위해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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