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인스타그램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가 “12시간만”이라고 정정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정 부회장은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에 “당분간 포스팅 못 올린다. 올리지 말란다. 업무에 참고 바란다”고 올렸다. 이후에도 “진짜 안 올릴 거다. 혹시나 하고 기다리지 마세요. 그나저나 너무 덥다”고 글을 남겼다.
정 부회장은 대기업 오너 중 SNS 활동을 가장 활발하게 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인스타그램에서 80만여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게시물은 350개가 넘는다.
이날 글이 화제가 되자 정 부회장은 5시간 만에 다시 글을 올려 “내 당분간은 12시간”이라고 정정했다. ‘SNS 중단설’을 일축한 셈이다.
대기업 오너의 SNS 활동은 대중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정 부회장은 최근 신세계그룹이 더핑크퐁컴퍼니와 함께 만든 ‘아기상어 데이’ 유니폼 사진을 올리며 직접 야구 마케팅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과도한 SNS 활동으로 불필요한 구설에 휘말릴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정 부회장은 과거 SNS에 정치적 메시지를 잇달아 올려 논란이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