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속병원 식당등 운영권 대가/돈받은 전 부총장 기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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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동국대 오국근 교수
서울지검 형사3부 홍석조검사는 5일 학교 부대시설 운영권을 둘러싸고 업자로부터 3천만원을 받은 전 동국대 부총장 오국근교수(54·영문학)와 오교수의 친구 박도건씨(56)를 사기 및 배임수재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하고 오교수에게 돈을 준 현성물산 대표 송경호씨(64)를 배임증재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오교수가 대학교수로 오래 근무해왔고 3천만원을 되돌려준 점을 고려해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오교수는 동국대 부총장으로 재직하던 4월18일 친구 박씨 소개로 알게된 송씨로부터 동국대 경주캠퍼스 의대부속병원의 매점·식당 등 부대시설 운영권을 넘겨달라는 부탁과 함께 3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불구속 입건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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