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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홈런-20도루 한 발 더… 김하성 시즌 데뷔 첫 20도루

중앙일보

입력

29일 텍사스전에서 시즌 20호 도루에 성공하는 김하성(오른쪽). 로이터=연합뉴스

29일 텍사스전에서 시즌 20호 도루에 성공하는 김하성(오른쪽). 로이터=연합뉴스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20도루를 달성했다.

김하성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1번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을 올렸다. 시즌 타율은 0.273에서 0.274(328타수 90안타)로 올라갔다.

2021년 MLB에 진출한 김하성이 한 시즌에 20도루를 채운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2021년엔 6개, 지난해엔 12개의 베이스를 훔쳤다. 한국인 선수로는 지난달 17일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 이후 올해만 두 번째 20도루다. 14개의 홈런을 친 김하성은 20홈런-20도루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가운데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것은 추신수 뿐이다. 추신수는 빅리그에서 뛰는 동안 2009년(20홈런-21도루), 2010년(22홈런-22도루), 2013년(21홈런-20도루) 등 세 차례 기록을 달성했다. 다만 내야수 중에서는 한국은 물론 아시아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20-20을 이룬 선수가 없다.

김하성은 1회 말 텍사스의 한국계 선발 투수 데인 더닝의 초구 싱커를 친 뒤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후안 소토의 중전 안타 때 홈까지 내달려 득점을 올렸다. 3회 말 무사 1루에선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소토의 적시타 때 홈을 파고드는 김하성. AP=연합뉴스

소토의 적시타 때 홈을 파고드는 김하성. AP=연합뉴스

선두타자로 나선 5회 2루수 뜬공을 친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4-0으로 앞선 6회 말 1사 2, 3루에서 또 볼넷으로 출루했다. 타티스의 안타로 2루까지 간김하성은 매니 마차도의 우전 안타 때 홈까지 질주했다. 텍사스 우익수 아돌리스 가르시아의 송구가 빨랐지만,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포수의 태그를 피했다. 김하성은 8회 초 수비 때 교체됐고, 텍사스가 7-1로 이겼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최지만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 경기에 4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188에서 0.191(68타수 13안타)로 약간 올라갔다.

최지만은 최근 플래툰 기용되고 있어 벤치를 지킬 때가 많지만, 선발로 나선 경기에선 꾸준히 안타를 치고 있다. 이날도  1회 좌익수 플라이에 그쳤지만, 4회 1사 1, 2루에서 잭 휠러를 상대로 1타점 2루타를 쳤다. 7회는 삼진, 9회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피츠버그는 1-2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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