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SSBN 출항 3일 만에…美 핵잠 ‘아나폴리스’ 제주 입항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미국의 LA급 핵추진잠수함 '아나폴리스함'. 해군 제공

미국의 LA급 핵추진잠수함 '아나폴리스함'. 해군 제공

미국의 핵추진잠수함(SSN) 아나폴리스함이 24일 제주 해군기지에 입항했다. 지난 18일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던 미국의 전략핵잠수함(SSBN) 켄터키함이 떠난지 사흘만이다.

해군은 이날 “미국 LA급 핵추진잠수함 아나폴리스함이 24일 오전 제주 해군기지에 입항했다”며 “이번 입항은 작전임무 중 군수 적재를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아나폴리스함(SSN-760)은 대함전 및 대잠전을 주 임무로 수행하는 핵추진잠수함으로 총 62척이 건조된 LA급 잠수함의 49번째 함정이다.

LA급 잠수함은 배수량이 6000t 내외이며, 130여명의 승조원이 탑승한다.

해군은 “아나폴리스함 입항을 계기로 연합방위 태세를 강화하고,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교류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나폴리스함은 켄터키함과 달리 핵무기를 탑재하지는 않지만, 과거 냉전 시기에는 핵탄두 탑재형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장착한 바 있다.

LA급 원자력추진잠수함은 오하이오급 SSBN이나 원자력 추진 순항미사일 잠수함(SSGN)과는 달리 전략자산으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수적으로는 미국 원자력 잠수함의 주축을 이룬다.

아나폴리스함은 지난해 9월 동해 공해상에서 진행된 한미일 연합 대잠수함 훈련에 참가하기도 했다.

당시 한미일 해군은 아나폴리스함을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북한 잠수함으로 가정하고 이를 탐지·추적하며 상호 정보를 교환하고 상호운용성을 확인하는 훈련을 펼쳤다.

군 관계자는 “LA급 원자력잠수함의 한국 방문 역시 한미동맹의 견고함을 과시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