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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토론토 원정 선수단 합류, 빅리그 복귀 임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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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류현진. AP=연합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류현진. AP=연합뉴스

류현진(36)이 원정을 떠난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수단에 합류한다. 메이저리그 복귀가 임박했다.

MLB닷컴은 "류현진이(한국시간) 25일 토론토의 LA 다저스 원정 때 팀에 합류한다. 구단은 류현진의 복귀 계획을 세우고자 그를 직접 보려 한다. 류현진의 빅리그 복귀 시점이 확정된 건 아니지만,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13개월 동안 재활한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복귀를 눈앞에 뒀다"고 밝혔다. 토론토는 25~2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원정 3연전을 치른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19일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인천 동산고 시절 이후 두 번째 팔꿈치 수술. 류현진은 "2023년 7월 중 메이저리그에 복귀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후 계획대로 1년간의 재활 및 훈련을 진행했다. 5월 불펜 피칭에 이어 6월엔 타자를 세워놓는 라이브 피칭을 했다.

그리고 이달부터는 마이너리그에서 네 차례 실전 등판을 했다. 5일 루키리그에서 첫 실전 등판에 나서 3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했다. 10일에는 싱글A 경기에서 4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했다. 16일엔 AAA 경기에 나가 5이닝 3피안타 5탈삼진 1실점했다.

토론토 산하 트리플A 버팔로 소속으로 재활경기에 등판한 류현진. 사진 버팔로 바이슨스 SNS

토론토 산하 트리플A 버팔로 소속으로 재활경기에 등판한 류현진. 사진 버팔로 바이슨스 SNS

22일엔 6이닝(3안타 2실점)까지 소화했다. 투구수도 수술 후 가장 많은 85개까지 던졌다. 직구 구속도 최고 시속 90.8마일(약 146㎞)까지 끌어 올렸다. MLB닷컴은 "더는 재활 등판에서 증명할 게 없다. 이제는 류현진의 복귀 시점을 정할 시간이다. 22일 경기가 류현진의 마지막 재활 등판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류현진은 22일 경기에서 주 무기 체인지업 23개를 던져 7번의 헛스윙을 끌어냈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가장 중요한 구종을 던지는 감각을 되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토론토는 7월 28일부터 8월 14일까지 단 하루도 쉬지 않고 17연전을 벌인다. 류현진이 합류해 6인 선발 로테이션을 꾸리면 투수들의 휴식에 도움이 된다. 마이너리그 등판을 더 이상 하지 않는다면 류현진은 29∼31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나설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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