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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2% 하락 2520대 마감…외국인·기관 대량 매도

중앙일보

입력

 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29.58포인트(1.16%) 하락한 2526.71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26포인트(0.37%) 하락한 867.27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1원 오른 130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뉴스1

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29.58포인트(1.16%) 하락한 2526.71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26포인트(0.37%) 하락한 867.27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1원 오른 130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뉴스1

코스피가 외국인들의 강한 선물 매도세에 1.2% 하락한 2520선에서 장을 마쳤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2556.29)보다 29.58포인트(1.16%) 하락한 2526.7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8.88포인트(-0.35%) 내린 2547.41에 출발했으나 점차 하락 폭이 확대됐다. 장중 한때에는 2510선까지 밀려났다.

외국인들의 현물, 선물 동반 매도세가 지수를 압박했다. 외국인들은 선물시장에서 1만4597계약 팔아치웠으며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50억원 순매도했다.

여기에 기관들도 7618억원 순매도했다. 이 같은 기관 순매도액은 올해 들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기관 중 증권사의 자체 자금 운용이 잡히는 금융투자가 3461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사모펀드(2020억원), 투신(1896억원)도 주식을 대량 매도했다.

반면 개인들은 나홀로 7625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와 새마을금고발(發) 불안 등 국내외 악재를 두루 겪으며 낙폭을 확대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합뉴스에 “뉴욕 증시가 부진했던 가운데 민간고용 호조에 따른 연준의 긴축 강화 우려로 투자심리가 악화했고 재닛 옐런 재무장관 방중에도 미중 갈등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확산했다”며 “삼성전자는 예상을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발표했으나 외국인 매도가 급증하며 지수 하락을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2.37% 하락했다.

이어 “새마을금고 문제와 GS건설 부실시공에 의한 부동산 PF 리스크 고조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국내외 악재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코스피가 조정 압력에 노출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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