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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70살 넘어 표 달라고 하면 안돼"…정계 복귀설 일축

중앙일보

입력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가락문화 계승과 발전을 위한 세미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뉴시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가락문화 계승과 발전을 위한 세미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뉴시스

김무성 전 새누리당(72·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27일 "나는 공천을 못 받아서 떠난 게 아니라 스스로 불출마 선언을 했던 사람"이라며 정계 복귀설을 일축했다.

국민의힘 상임고문인 김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가락문화 계승과 발전을 위한 세미나에서 "70살 넘어서 표를 달라고 하는 것도 옳지 못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계에 복귀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뒤에서 후원만 해야지 그 선을 넘어서는 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 정치적 소신이고 이미 오래전에 발표했다"며 "(총선에 출마할) 사람이 없다면 사람을 만들어야지 없다고 되돌아오는 건 옳지 못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총선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매주 마포포럼을 하는데 거기서 좋은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며 "그런 이야기를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에 계속 전달하고 있다. 그런 역할만 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다'는 물음엔 "워낙 언론 환경이 기울어져 있고 여론조사는 완전히 좌경화돼 있다"며 "그런 상황에서 아무리 잘해도 몇 개 언론을 빼고는 다 좌경화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리고 국민 앞에 오만하면 안 된다. 옳은 길로 가면서도 오만하게 보여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세미나는 김 전 대표의 가락중앙종친회 회장 취임식과 정관 변경 등을 위해 열렸다. 김기현 당대표 등 500여명의 종친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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