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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 빌붙을 생각만 하니 전국 꼴찌되고 말았다"

중앙일보

입력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25일 오전 대구 수성구 범어동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6·25전쟁 제73주년 행사'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25일 오전 대구 수성구 범어동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6·25전쟁 제73주년 행사'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 자신을 향해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대구 지역 언론에 정면 반박했다. "눈치보고 비위 맞추고 비겁하게 슬슬 기며 살아라는 건데 나는 그런 짓 못한다"고 하면서다.

홍 시장은 2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권력에 당당히 요구 할 것 하지 못하고 눈치 보고 비위 맞추고 비겁하게 사는 것, 난 그렇게 못 한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연일 강경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여태 빌붙어 살 생각만 했으니까 이 꼴로 전락한 거다"라며 "할 말 못하고 눈치나 보면서 빵 조각 하나 던저 주는 거 바라고 굽실 대며 살아 왔으니 대구가 지역내 총생산(GRDP) 전국 꼴찌가 된거다"고 질타했다.

이어 "오늘 아침 어느 지역 언론 논조를 보니 대구가 왜 여태 비실 댔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그러한 논조였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난 눈치보고, 비겁하게 슬슬 기고, 그렇게 하지 않았다"며 "당당히 할 말하고 대구 운영했지만, 지난 1년 대구 경제지표는 최악의 부동산 경기 속에서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대구 혁신은 여러 방면에서 중앙 정부의 롤 모델이 됐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그런 비겁한 시각으로 사니 너희들은 일류가 못 되는 거다. 잘못된 것은 부딪혀 바로 잡고 기득권 카르텔을 깨야 새로운 세상이 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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