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 자신을 향해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대구 지역 언론에 정면 반박했다. "눈치보고 비위 맞추고 비겁하게 슬슬 기며 살아라는 건데 나는 그런 짓 못한다"고 하면서다.
홍 시장은 2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권력에 당당히 요구 할 것 하지 못하고 눈치 보고 비위 맞추고 비겁하게 사는 것, 난 그렇게 못 한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연일 강경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여태 빌붙어 살 생각만 했으니까 이 꼴로 전락한 거다"라며 "할 말 못하고 눈치나 보면서 빵 조각 하나 던저 주는 거 바라고 굽실 대며 살아 왔으니 대구가 지역내 총생산(GRDP) 전국 꼴찌가 된거다"고 질타했다.
이어 "오늘 아침 어느 지역 언론 논조를 보니 대구가 왜 여태 비실 댔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그러한 논조였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난 눈치보고, 비겁하게 슬슬 기고, 그렇게 하지 않았다"며 "당당히 할 말하고 대구 운영했지만, 지난 1년 대구 경제지표는 최악의 부동산 경기 속에서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대구 혁신은 여러 방면에서 중앙 정부의 롤 모델이 됐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그런 비겁한 시각으로 사니 너희들은 일류가 못 되는 거다. 잘못된 것은 부딪혀 바로 잡고 기득권 카르텔을 깨야 새로운 세상이 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