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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축구는 계속…“결과 빨리 내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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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기자회견을 자청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최근 축구대표팀의 부진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클린스만호는 3월과 6월에 열린 A매치 4경기에서 2무 2패를 기록했다. [뉴스1]

기자회견을 자청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최근 축구대표팀의 부진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클린스만호는 3월과 6월에 열린 A매치 4경기에서 2무 2패를 기록했다. [뉴스1]

부임 후 4차례의 A매치에서 무승(2무2패)에 그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이 기자회견을 자청해 속내를 털어놓았다. “최대한 빨리 결과를 내겠다”는 말로 마수걸이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또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을 제패한다는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22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코칭스태프 합동 기자회견에서 “지난 4경기에서 충분히 이길 기회가 있었고 수준 높은 경기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들도 나왔지만, 아쉽게도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면서 “이제는 최대한 빨리 결과를 가져오는데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클린스만호는 지난 3월 콜롬비아전(2-2무)과 우루과이전(1-2패)을 1무1패로 마친 데 이어 이달에도 1무1패(페루전 0-1패, 엘살바도르전1-1무)에 그쳤다. 4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한 원인으로 ‘집중력 부족’을 첫손에 꼽은 그는 “상대 골대 앞에서 공격수들이 결정력을 높여야 한다. 한층 공격적인 모습을 기대한다”면서 “수비를 말하자면 엘살바도르전처럼 경기 종료 3분 전에 실점하는 장면이 나와선 곤란하다”고 말했다.

‘전술적 색채가 뚜렷하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 클린스만 감독은 “전방부터 압박하면서 수비 라인도 끌어올려 풀어가는 공격적 운영을 선호한다”며 “하지만 더 중요한 건 우리 선수들의 장점과 특징을 100% 활용할 전술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K리거에 대한 점검이 부족하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국제 대회를 준비할 땐 국제적인 시각을 가져야 한다”면서 “K리그는 차두리 어드바이저와 마이클 김 코치가 챙긴다. 외국인 코치들은 유럽파 선수들과 유럽 축구 전반에 대해 분석하고 살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K리거와 해외파를 합쳐 30~35명 정도의 선수들을 꾸준히 관찰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마지막으로 “어떤 선수들을 선발해 어떻게 조합할지 고민을 지속할 것”이라 말했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9월 유럽 원정 A매치 평가전에서 첫 승에 다시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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