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탁구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이 남아공 더반에서 열리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3회전(32강)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26위 신유빈은 23일 열린 여자 단식 2회전(64강)에서 프랑스의 오드리 자리프(94위)에 4-1(7-11 11-8 11-4 11-6 11-6)로 역전승을 거뒀다. 첫 게임을 내주는 등 초반에 다소 고전한 신유빈은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경기력에 못 미쳤다. 적극성이 부족했다”면서 “다음 경기에서는 승리 못지않게 좋은 내용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유빈은 3회전부터 본격적으로 강자들과의 경쟁을 시작한다. 다음 단계 맞대결 상대는 지 아난 유안(18위·프랑스)-바르보라 발라조바(44위·슬로바키아) 경기의 승자다.
3회전을 통과할 경우 세계랭킹 1위 중국의 쑨잉사와 8강행을 다툴 가능성이 높다. 신유빈은 지난 2018년 오스트리아오픈에서 쑨잉사와 단 한 차례 만난 적이 있는데, 당시 0-4로 완패했다.
신유빈은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호흡을 맞추는 혼합복식, 전지희(미래에셋증권)과 짝을 이뤄 출전한 여자복식에서도 나란히 16강에 올라 메달권에 도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