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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대학 홈커밍데이, 선·후배 소개도 ‘쇼츠’ 시대

중앙일보

입력

광운대학교(총장 김종헌)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는 학부 창설 34주년을 기념해 ‘미디어 네트워크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스승의 날 등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1989년 창설이래 지난 34년간 미디어, 언론, 광고, 포털, 게임 등 각 분야로 진출한 졸업 선배들이 모교를 찾아 재학생들과 선후배 간의 교류를 다지고, 전공 진로에 대한 정보를 나누는 ‘홈커밍데이’ 취지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선후배 250여명이 참석해 광운대 80주년 기념관 대강당을 메웠다.

행사는 전공 특성과 MZ세대인 재학생들의 눈높이에 맞게 ‘숏폼’ 트렌드를 컨셉으로 정해 재학생 사회자의 오프닝을 시작으로, 졸업생 18 인의 TED식 3분 스피치와 공개 토크쇼, 선후배간 밸런스 게임 등 120분을 스피디하게 전개했다. 특히 기성 ‘홈커밍데이’에서의 강의식 선배 소개방식을 버리고 졸업생들이 자신의 핵심 경험을 짧은 시간내 임팩트 있게 소개하는 무대는 틱톡·쇼츠·릴스로 대변되는 숏폼에 익숙한 MZ세대 재학생들의 미디어 소비행태를 고려한 선배들의 호응으로 구성됐다. 이어 진행된 토크쇼 및 게임, Q&A는 주요 질문들을 초대형언어 AI모델(LLM) ‘챗GPT’를 활용해 제시함으로써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미디어 분야 진로에 대한 선후배간 의미 있는 탐색의 시간이 됐다.

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2학년 김도연 학생은 “기존 홈커밍데이 행사와 확실히 차별화되고 신선한 느낌을 받았다. 행사에 참석한 선배님들의 경험이 더 생생하게 전달되었고, 그만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덜어낼 수 있어 뜻깊었다.”고 말했다.

김상연 학부장은 “이번 행사의 형식은 재학생들에게 최대한 많은 성공한 졸업선배들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된 것”이며 “신선한 포맷 때문인지 이번 행사에 총 200 명이 넘는 졸업생과 재학생이 참여해 학부 설립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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