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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김정숙 전용기 혼자 타고 여행…김건희 여사 뭐가 나쁜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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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지난 17일 충남 예산 야생동물 구조센터를 방문해 자원봉사자들과 재활도구를 만들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김건희 여사가 지난 17일 충남 예산 야생동물 구조센터를 방문해 자원봉사자들과 재활도구를 만들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이용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김건희 여사의 행보에 대한 야당의 반응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어떻게 보면 타인을 악마화시키는 것에 재주가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19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김 여사가) 장애인 미술작품 판매를 독려하거나 심장병을 갖고 있는 캄보디아 소년의 치료를 돕고, 납북·억류자 가족들을 만나서 이분들의 마음을 달래고, 순직 경찰 유공자 가족을 찾아가서 안타까운 사연을 국민들께 전해 드리는 이런 모습들이 나쁜 건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전 정부를 새겨보면 대통령 전용기를 영부인 혼자 타고서 인도 타지마할 같은 곳에 가서 사진 찍고, 여행 다니면서, 샤넬 같은 명품 옷을 특활비로 사 입는 이런 행보가 오히려 더 지탄받아야 할 일이 아닌가"라며 "그래서 민주당에 내로남불 수식어가 붙는 것"이라고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특활비로 샤넬 의상을 구입했다는 논란에 대해 당시 청와대는 "임기 중 의류 구입 목적으로 특활비 등 국가 예산을 사용한 적이 없고 사비로 부담했다. 순방 등 국제 행사용은 기증하거나 반납했다"며 사실무근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이 최근 다큐멘터리 영화에 출연해 "5년간 이룬 성취가 순식간에 무너졌다"며 현 정부를 비판한 데 대해 평가를 요청받자 "굳이 얘기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이 의원은 "아마 퇴임식에서 (문 전 대통령이) '국민들에게잊혀지고 싶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말을 책임지셔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며 "계속해서 행보가 있고, 또 다큐멘터리가 얘기됐는데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안에 대해 문 대통령이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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