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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포기하고 통학로 내준 건물주…이재명 "마음 받들어 정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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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초등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해 임대 수익을 포기하고 통학로를 내어 준 한 건물주의 선행을 언급하며 "'돈보다 안전'이 먼저라는 따뜻한 마음씨가 상식이 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그 마음 받들어 정치 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에서 건물주의 선행이 담긴 기사 링크를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9일 보도에 따르면 전북 전주의 한 상가 건물주 부부가 매달 100만 원의 월세를 포기하고 건물 중간에 학생들 통행로를 만들어줬다.

이 대표는 이에 "건물분들의 넉넉한 마음에 가슴이 저릿했다"며 "월세를 더 받을 수 있음에도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로를 위해 건물 한가운데를 기꺼이 내어주신 모습에 연대와 공존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새삼 실감한다"고 전했다.

그는 "한 건물주 부부의 배려 깊은 선택이 이렇게 많은 아이의 삶을 지켜주고 계시다는 것에 감사하면서도 제도가 아닌 개인의 선의에 기대 문제를 풀 수밖에 없었는지 마음이 무겁기도 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 풀라고 정치인에게 주권자의 권한을 위임했다"며 "국민을 '각자도생'의 정글로 떠미는 것이 아니라 더불어 잘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처럼 정치하는 사람들의 책무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돈보다 안전'이 먼저라는 건물주분들의 따뜻한 마음씨가 상식이 되는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민주당이 더 노력하겠다"며 "개인의 선의에 기대지 않고 국가공동체가 국민의 삶을 책임질 수 있도록 정치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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