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감 보궐 선거에서 천창수(64) 후보 당선이 확실시된다. 천 후보는 6일 0시 현재(개표율 50.07%) 투표인 수 24만8343명(투표율 26.5%) 가운데 7만8527표(63.39%)를 득표, 김주홍 후보(4만5350표, 36.6%)를 2만표 이상 앞섰다.
천 후보는 “울산시민이 열렬히 지지해줘 정말 감사하다"며 ”울산교육이 계속 변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울산이 한국의 공교육 표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울산교육감 보궐선거는 노옥희 교육감이 지난해 12월 기관장 식사 자리에서 갑자기 사망하면서 치르게 됐다. 천 후보는 노 교육감 남편이다. 부인이 세상을 떠나자 남편이 "교육 철학을 잇겠다"며 나선 것이다.
전교조 출신인 부인처럼 진보 성향인 천 후보는 다양한 공약을 내걸었다. 학습결손 해소를 위한 맞춤형 학습보충지도 프로그램 운영과 울산학생안전체험교육원 건립, 사립유치원 무상교육 조기 실현을 약속했다. 또 거점형 학생체험복합공간 운영과 1수업 2교사제를 중학교까지 확대 시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천 후보는 서울대 사회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서울 신림고, 울산 방어진고, 울산 화진중·화암중 등에서 교사로 일했다. 최근엔 노옥희재단추진위원회 공동대표를 맡아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