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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람 불어도 투표행렬…진보 대 보수 울산교육감 누가 되나

중앙일보

입력

5일 오전 울산시 중구 학성동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 제1투표소가 마련된 학성동행정복지센터 2층 다목적실에서 시민이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고 있다. 사진 울산시선관위

5일 오전 울산시 중구 학성동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 제1투표소가 마련된 학성동행정복지센터 2층 다목적실에서 시민이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고 있다. 사진 울산시선관위

 5일 오전 울산시 중구 학성동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 제1투표소가 마련된 학성동행정복지센터 2층 다목적실에서 시민이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고 있다. 사진 울산시선관위

5일 오전 울산시 중구 학성동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 제1투표소가 마련된 학성동행정복지센터 2층 다목적실에서 시민이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고 있다. 사진 울산시선관위

5일 오전 울산시 중구 학성동 제1 투표소가 마련된 학성동행정복지센터 2층 다목적실. 비가 오는 가운데 우산을 챙겨 쓴 주부 등 시민들이 하나둘 신분증을 챙겨 들고 찾아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에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평일에다 공휴일이 아닌 탓에 지방선거 등 다른 선거 때와 달리 투표소는 다소 한산한 분위기였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투표는 지역 280개 투표소에서 진행 중이다. 마감은 오후 8시(코로나19 격리자는 오후 8시30분~9시30분). 결과는 자정쯤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는 노옥희 교육감이 지난해 12월 식사 자리에서 갑자기 사망하면서 치르게 됐다. 교육감 선거는 이번 재보궐 선거 중 선거인 수 93만7216명으로 가장 규모가 크다. 사전 투표율은 10.82%(10만1399명)였다. 별세한 전 교육감 남편과 지난 선거에 이어 재출마한 후보가 시민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두 후보는 교육 이념 성향이 진보와 보수로 갈린다. 진보 성향 천창수(65) 후보는 고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남편이다. 노 전 교육감은 전교조 출신이다. 보수 성향인 김주홍(67) 후보는 지난 선거에서 노 전 교육감 맞수로 접전을 펼쳤다. 부인 교육 철학을 계승한 남편과 교육감 탈환에 다시 나선 후보의 리턴매치인 셈이다.

맞대결 펼치는 천창수-김주홍 울산교육감 후보. 연합뉴스

맞대결 펼치는 천창수-김주홍 울산교육감 후보. 연합뉴스

공약은 후보 간 색깔이 분명하다. 천 후보는 학습결손 해소를 위한 맞춤형 학습보충지도 프로그램 운영, 울산학생안전체험교육원 건립, 사립유치원 무상교육 조기 실현 등을 대표 공약으로 내걸었다. 거점형 학생체험복합공간 운영과 1수업 2교사제를 중학교까지 확대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체육활동이나 문화활동비 등을 위한 울산학생페이 지급, 온라인 유명 일타강사 강좌 무료 제공을 주요 공약을 내걸었다. 또 사립유치원 무상교육 실시, 조기등교 초등생 간편식 제공과 고교생 도시락 제공도 공약집에 담았다. 기초학력 진단평가도 하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두 후보는 서울대 출신 교육자라는 공통점이 있다. 천 후보는 서울대 사범대를 졸업하고 울산에서 교사로 재직했다. 김 후보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울산대학교 정책대학원 대학원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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