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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나가자 '펑'…스페인 빨래방 폭발, 원인은 빨래 속 이것 [영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최근 스페인의 한 빨래방에서 손님이 나가자마자 건조기가 폭발하면서 화재가 나는 일이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스페인 일간 NUIS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최근 폭발사고는 스페인 북서부 라 코루냐 지역의 한 유료 빨래방에서 발생했다.

당시 CCTV를 보면, 빨래방 이용을 마친 한 남성이 문을 열고 나가는데 남성이 나간 뒤 약 5초 만에 입구 바로 옆 건조기가 갑자기 폭발을 일으켰다.

건조기 안에서는 거대한 화염이 뿜어져 나왔고 남성이 방금 지나친 자리를 덮쳤다. 폭발의 충격으로 남성이 방금 전 열고 나간 출입문은 통째로 뜯겨져 나갔고, 빨래방 전면의 유리창과 천장 구조물이 깨지거나 무너져 내렸다.

지난 3월 14일(현지시간) 스페인 라 코루냐 지역의 한 빨래방에서 작동 중이던 빨래 건조기가 폭발해 빨래방 내외부가 무너져 내려 있다. 사진 트위터 캡처

지난 3월 14일(현지시간) 스페인 라 코루냐 지역의 한 빨래방에서 작동 중이던 빨래 건조기가 폭발해 빨래방 내외부가 무너져 내려 있다. 사진 트위터 캡처

소방 인력이 금방 도착해 불길을 잡은 덕에 더 큰 화재로 번지지는 않았으나, 남성이 빨래방에서 조금이라도 늦게 나섰다면 큰 인명피해로 번질 뻔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3월 14일 오후 벌어진 것이지만, 현장 영상 기록은 이번에 사고 원인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처음 공개됐다. 원인은 손님이 옷 주머니에서 미처 빼지 않고 함께 건조기에 넣은 라이터였다.

데일리메일은 현지 조사 당국의 수사 결과를 인용해 “라이터 안의 폭발성 연료가 과열되면서 폭발을 일으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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