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일 더불어민주당이 한일정상회담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데 대해 "남북정상회담 한다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이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먼저 밝혀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일 전북 전주시 서부시장에서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한 김경민 후보와 함께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이날 오후 전주 서부시장에서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김경민 국민의힘 후보의 집중 유세에 참석한 뒤 기자들에게 이렇게 밝혔다.
한일회담 국정조사 관련 야당과의 협상 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김 대표는 "협상의 대상조차 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이어 "국제관례에 어긋날 뿐 아니라 가능하지도 않은 걸로 선동을 일삼는 민주당이야말로 민생을 내팽개치고 정쟁만 일삼는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 민주당이 하는 걸 보면 '사드 배치를 하면 전자파에 사람이 튀겨 죽는다'고 거짓말했던 모습이나 '미국산 소고기 수입하면 광우병 걸려 뇌에 구멍이 숭숭 뚫린다'고 선동했던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일정상회담에서 있지도 않았던 사실을 있었다고 마구잡이로 퍼트리고 그게 사실이 아니라면 밝히라는 터무니없는 행태를 보이는데 이런 식으로 선동해서 도대체 무엇을 얻게 있는 건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김 대표는 "아예 거론조차 되지 않았던 독도 문제를 거론하면서 분쟁거리를 스스로 만들고 있는 민주당이야말로 독도를 국제 분쟁지역으로 만들고 있는 우를 범하고 있다"며 "이것은 국익을 해치는 심각한 반국익 행위"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