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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혐의’ 유아인 “무책임 반성, 심판 달게 받겠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유아인

유아인

마약류 투약 혐의로 전날 12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사진)씨가 28일 “저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신 많은 분께 큰 실망을 드렸다”며 “무거운 책임을 무책임으로 버텨온 순간들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고 사과했다. 유씨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제 경찰 조사 직후 충분치 못한 사죄를 드렸다”며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적었다. 이어 “저로 인해 영화, 드라마, 광고 등 소중한 작업을 함께한 분들께 어제 전하지 못한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며 “저마다의 소중한 꿈과 목표를 이루고자 했던 수많은 동료 여러분과 관계자분들께 피해를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유씨는 “많은 분이 저를 지지해주고 아낌없는 격려와 애정을 줬는데, 저 자신을 스스로 해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크나큰 후회와 부끄러움을 느낀다”며 “그런 잘못으로 인해 많은 분께 큰 상처를 드렸다”며 재차 사과했다.

그러면서 유씨는 “제 과오가 어떠한 변명으로도 가릴 수 없는 잘못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인지했다”며 “제가 가져왔던 자기합리화는 결코 저의 어리석은 선택을 가릴 수 없는 잘못된 생각이었다.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모든 질타와 법의 심판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전날 오전 유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약 10시간가량 프로포폴 등을 투약한 경위와 목적에 대해 물었다. 유씨는 대마,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 등 마약류 4종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한편 이날 넷플릭스는 유아인이 출연한 영화 ‘승부’와  드라마 ‘종말의바보’의 공개를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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