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투맹」 조직 8명 구속/보안법 위반혐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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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치안본부는 21일 서울대 사대 제적생 김진철씨(32) 등 「민중민주주의 노동자투쟁동맹」(약칭 민노투맹) 조직원 8명을 국가보안법 위반(이적단체구성 등)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폭력혁명에 의한 사회주의 국가건설을 목표로 89년5월 메이데이 기념대회 등 각종 시위를 주도하고 60여종의 이념인쇄물을 제작,학원가와 근로자 등에 배포해온 혐의다.
이들은 또 「노동현장 이전교육팀」을 편성,각 기업체에 위취업할 조직원 등에게 1주일간씩 의식화교육 훈련을 시키고 경인지역 60여개 기업체의 근로자들을 상대로 의식화학습을 시켜온 혐의도 받고있다.
경찰은 이들이 87년6월 「헌법제정 민중회의」 그룹으로 출발해 지난 4월 「민노투맹」을 결성,서울·인천·마산·충남·성남 등 5개 시·도의 노동계와 학원가에 1백70여명의 조직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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