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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이재명, 포토라인서 민주투사…조사실선 최측근 손절"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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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민주당 의원들을 병풍처럼 두르고 검찰 포토라인에 서서 민주투사 행세를 했지만 정작 검찰 조사실에 들어가서 법망을 빠져나가기 위해 법꾸라지 행동을 했다"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미리 준비한 진술서를 제출하고 검사 신문에 진술서로 갈음하거나 의견을 묻지 말라고 일관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검찰이 네이버 관계자가 정진상 당시 성남시 정책비서관을 접촉하고 정리한 문건을 제시하자 이 대표는 '처음본다' '몰랐다' 모르쇠로 일관했다"며 "이 대표는 '측근이라면 정진상 정도는 돼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는데 검찰의 추궁으로 궁지에 몰리자 최측근마저 도마뱀 꼬리 자르듯 손절했다"고 비꼬았다.

또 "이 대표는 과거 미르 K스포츠재단 설립과 관련해 2016년 11월10일자 페이스북에 '시장이 직권을 이용해 관내 업체에 수억, 수천만원이라도 갈취했다면 그날로 구속돼야 마땅하다'고 했다"며 "미르K스포츠재단과 성남FC 의혹이 뭐가 다른가,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가"라고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이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성남시에 민원이 있는 관내기업을 찾아 6개 기업으로부터 후원금 약 182억원을 받고 특혜를 줬다"며 "두산건설이 50억원의 후원금을 내자 병원부지가 산업용지로 변경되고 용적률을 250%에서 670%로 2.7배 뛰었다. 딱 떨어지는 제3자 뇌물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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