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관련 횡령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빗썸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강종현 씨를 9일 소환조사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채희만 부장검사)는 이날 강종현 씨를 소환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주 강 씨 동생이자 ‘빗썸 최대주주’인 비덴트의 대표이사 강지연 대표를 두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들은 주가조작으로 자본시장을 교란하고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강 씨 남매가 빗썸 매각과 관련한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주가를 조작했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또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회삿돈을 빼돌리고 이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건 아닌지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부터 빗썬 관계사들의 횡령·배임 및 주가조작 혐의를 수사 중이다.
지난해 10월엔 빗썸 최대주주인 비덴트와 비덴트의 최대주주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 등을 압수수색했고 회사 임원진과 직원을 대상으로 한 조사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에는 비덴트 임원 1명을 증거인멸 및 은닉 혐의로 재판에 넘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