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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소원 모두 이루시길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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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0호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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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샷 12/31

와이드샷 12/31

스님이 돌탑에 모셔진 부처님을 향해 합장하자, 애완견 ‘허굴’은 스님을 향해 합장합니다. 허굴에겐 스님이 부처인 모양입니다. 경남 합천군 황매산 자락의 허굴산에는 5m가 넘는 돌탑 수백 개가 임도를 따라 세워져 있습니다. 사찰로 등록돼 있지만, 기와지붕을 인 법당은 없고, 대신 돌탑 가운데 관음상을 모신 용바위가 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수행을 위해 산에 들어온 용탑스님은 탑을 쌓기 시작했습니다. 탑의 가슴에 부처님을 모시고, 좌선하고 또 탑을 쌓기를 10년. 그렇게 허굴산에 천불천탑이 들어섰습니다. 탑을 본 방문자들이 소원을 적은 리본을 걸기 시작하면서 이곳은 소원성지로도 유명해졌습니다. 계묘년 새해를 맞아 독자 여러분은 어떤 소원을 간직하고 계신가요? 천불천탑에 여러분의 소원을 빌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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