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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김경수, 양심수 행세 가증스러워…사면 반대"

중앙일보

입력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2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대구 스마트산단 지붕형 태양광 프로젝트' 업무협약 체결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2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대구 스마트산단 지붕형 태양광 프로젝트' 업무협약 체결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법무부가 연말 특별사면 대상자를 심사 중인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은 23일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사면 논의 자체가 올바른 논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 전 지사 띄우기에 모든 언론이 동원된 것은 참 유감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김 전 지사는 문재인 대선 때 드루킹과 공모하며 무려 8000만건의 여론 조작으로 대선 민심을 왜곡시킨 장본인"이라며 "MB는 정치보복의 희생양이지만 그는 자기 정권에서 특검으로 감옥 간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급도 맞지 않고 깜도 되지 않는 사람을 끼워 넣기로 사면 여론을 조성하려는 것도 우습고 반민주주의 중범죄자가 양심수 행세하는 것도 가증스럽다"고 했다.

홍 시장은 "김 전 지사 사면 논의 자체가 올바른 논쟁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김경수 특검을 온몸으로 관철하고 보복 수사로 희생양이 된 김성태 전 원내대표를 사면하는 것이 정치적 정의가 아니냐"고 말했다.

한편 법무부는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사면심사위 회의를 열고 연말 특사 대상자를 심사 중이다.

심사위가 특사 건의 대상자를 선별하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그 결과를 사면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한다. 윤 대통령은 27일 국무회의를 주재해 명단을 확정한 뒤 28일 자로 사면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8월 광복절 특사에서 제외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기정사실화하고 있고, 김 전 지사의 사면 여부에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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