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권성동 의원이 14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을 만나 “많은 국민들이 실내마스크 자율화를 원한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조 전 장관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만나 “많은 국민께서 실내마스크 자율화를 통한 일상 자유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실내마스크 자율화에 대한 여론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또 전임 정부 시절 방역 정책을 바로잡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과도한 정치방역으로 인해 많은 국민이 불편과 손해를 감수했다”며 “특히 강화하면 왜 강화했는지, 완화하면 왜 완화했는지 국민이 납득할만한 이유 제시가 전무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설날에는 가족끼리 마스크를 벗고 모두 활짝 웃으며 만나길 기원한다”며 “신속과 안전, 어느 하나 소홀히 하지 않는 실내마스크 의무화 해제를 위해 저 역시 국회에서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권 의원의 실내마스크 자율화와 관련한 의견에 공감을 표하며 “윤석열 정부는 ‘과학방역’을 강조해왔던 만큼 실내마스크 착용을 유연화하기 위한 객관적 평가 지표를 신속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고 권 의원이 전했다. 조 장관은 또 “환자 발생 추이, 의료대응 역량 등을 고려한 지표별 목표 수준을 국민에게 공개해 신뢰에 기반한 방역을 하겠다”고 언급했다.
‘친윤(친윤석열) 그룹’ 핵심으로 꼽히는 권 의원은 여당에서 처음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공개 요구하는 등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이하 자문위) 위원장은 지난 6일 MBC 라디오에서 “저는 1월 말 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