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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호남에 ‘황사위기경보’ 관심 단계 발령…노약자 바깥활동 자제해야

중앙일보

입력

황사 유입으로 뿌옇게 보이는 서울 도심. 장진영 기자

황사 유입으로 뿌옇게 보이는 서울 도심. 장진영 기자

중국에서 발원한 황사가 국내에 유입됨에 따라 12일 오후 5시를 기해 대전, 세종, 충북, 충남, 광주, 전북, 전남 등에 황사위기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올해 들어 황사위기경보 발령은 처음이다.

이번 전에는 약 1년 7개월 전인 작년 5월 7~8일 전국 곳곳에 황사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된 것이 가장 최근이다.

이번 황사는 지난 11일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해 북서풍을 타고 남동진해왔으며 12일 오후 7시 30분부터 서해5도에서 관측되기 시작했다.

황사는 13일까지 국내에 영향을 미친 뒤 14일에 물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황사위기경보 관심 단계는 황사 때문에 미세먼지(PM10) 수준이 ‘매우 나쁨’(150㎍/㎥ 초과)일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3일 충청과 호남에서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 수준이고 나머지 지역은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과학원은 미세먼지 수준이 나쁨일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 중에 수도권·강원·제주는 오전에, 영남은 오후에 미세먼지 수준이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일 때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가정에서는 황사가 실내에 들어오지 못하게 창문 등을 점검해야 한다. 또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는 바깥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학교 등 교육기관에선 휴업이나 단축수업을 검토해야 하며 농가에서는 비닐하우스와 온실 등 시설물 출입문과 환기창을 점검하고 가축들을 대피시킬 준비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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