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인천 화재 비극…'심정지' 아빠는 살아났지만 5살 아들 숨졌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인천 한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나 아버지와 아들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아버지는 병원에서 맥박과 호흡을 찾았으나 5살 난 아들은 결국 숨졌다.

9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4분쯤 인천시 계양구 작전동 5층짜리 빌라 5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집 안에 있던 30대 아버지 A씨와 아들 B(5)군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B군이 끝내 숨졌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된 뒤 호흡과 맥박을 되찾았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가 문을 열고 들어갔을 당시 A씨는 작은 방에서, B군은 거실에서 각각 발견됐다. A씨의 아내와 6살 난 큰아들은 병원 진료를 위해 외출을 해 화를 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19분 만인 오후 3시13분쯤 불을 모두 껐으며, 다른 주민 5명도 불길을 피해 대피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화인과 피해액을 조사하고 있다.

이 기사 어때요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