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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브라질은 강했다…벤투호, 수비 붕괴로 전반에만 4실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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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전반 득점을 이끈 네 명의 선수들이 함께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히샤를리송, 비니시우스, 루카스 파케타, 네이마르. 로이터=연합뉴스

브라질의 전반 득점을 이끈 네 명의 선수들이 함께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히샤를리송, 비니시우스, 루카스 파케타, 네이마르. 로이터=연합뉴스

12년 만에 월드컵 원정 16강을 이룬 축구대표팀이 세계 최강 브라질과의 맞대결에서 대량실점하며 아쉽게 전반을 마쳤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8위 한국은 6일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974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 본선 16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이자 강력한 우승후보 브라질을 맞아 전반 45분을 0-4로 끝냈다.

선제골 직후 환호하는 비니시우스. AP=연합뉴스

선제골 직후 환호하는 비니시우스. AP=연합뉴스

한국은 전반 7분 만에 한 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브라질의 공세가 이어지던 상황에서 한국의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하피냐가 땅볼 패스로 반대편에 볼을 넘겼다. 미리 대기하던 비니시우스가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브라질은 6분 뒤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스코어를 벌렸다. 키커로 나선 네이마르가 골키퍼 김승규의 타이밍을 완벽히 빼앗는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부상을 당해 2·3차전을 결장한 네이마르의 이번 대회 첫 골.

앞선 장면에서 위험지역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볼을 걷어내려던 미드필더 정우영이 재빨리 공간을 파고든 상대 공격수 히샤를리송에게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준 장면이 아쉬웠다.

득점 직후 세리머니하는 네이마르. AFP=연합뉴스

득점 직후 세리머니하는 네이마르. AFP=연합뉴스

이른 시간에 2실점한 한국은 전반 중반에 접어들며 전열을 정비하고 볼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득점 찬스도 만들어냈다. 전반 17분 황희찬이 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골대 안쪽을 향해 날아갔지만 상대 골키퍼 알리송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전반 25분 기습적인 황희찬의 슈팅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지만 위력적이었다.

하지만 브라질의 위력적인 공세가 이어지면서 추가 실점했다. 전반 29분 히샤를리송, 전반 36분 루카스 파케타에게 잇달아 골을 내주며 스코어가 0-4까지 벌어졌다.

히샤를리송이 세 번째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히샤를리송이 세 번째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루카스 파케타의 네 번째 득점. AP=연합뉴스

루카스 파케타의 네 번째 득점. AP=연합뉴스

브라질은 전반에 기록한 9번의 슈팅 중 6개를 골대 안쪽으로 향하는 유효 슈팅으로 연결했고, 그 중 4개를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한국 또한 4개의 슈팅 중 3개를 유효 슈팅으로 채웠지만 골 망을 흔들진 못 했다.

한국 축구가 월드컵 본선에서 FIFA랭킹 1위와 맞대결을 벌이는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1994년 미국월드컵 독일전(2-3패)과 2018년 러시아월드컵 독일전(2-0)에서 각각 1승1패를 기록했다. 브라질은 앞서 7차례 맞대결에서 한국이 1승(6패)에 그친 절대 강자다.

이 경기 승자는 앞서 승부차기 끝에 일본을 꺾고 8강에 오른 크로아티아와 4강 진출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동유럽 강자 크로아티아는 4년 전 러시아월드컵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경기 전 몸을 풀다 손흥민(오른쪽)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네이마르. EPA=연합뉴스

경기 전 몸을 풀다 손흥민(오른쪽)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네이마르.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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