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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니와 토트넘 친구들, 이 중에 우승자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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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손흥민과 친구들이 순항하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선수 중 한 명이 카타르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가능성도 크다.

이번 월드컵에는 토트넘 소속 11명의 선수가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프리미어리그(EPL)에선 맨체스터시티(16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4명), 리버풀(12명)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숫자다.

토트넘 주요 선수와 국가 성적

토트넘 주요 선수와 국가 성적

토트넘 선수들이 뛰고 있는 나라들은 대부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대한민국 주장 손흥민(30)을 비롯해 해리 케인(29)과 에릭 다이어(28·이상 잉글랜드), 프랑스 주전 골키퍼 위고 요리스(36) 등 8명이 조별리그를 통과해 16강에 올랐다.

토트넘 선수들끼리 맞대결도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은 조별리그 우루과이전에서 로드리고 벤탕쿠르(25)와 맞대결을 펼쳤다. 절친한 사이지만, 승부는 별개였다. 0-0 무승부로 끝난 뒤 둘은 믹스트존에서 만나 뜨겁게 포옹했다. 한국과 우루과이는 다득점까지 따진 끝에 한국이 H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고, 우루과이는 3위로 탈락했다.

손흥민은 16강에서 또 한 번 토트넘 동료를 만난다. 브라질 공격수 히샤를리송(25)이다. 생애 첫 월드컵 무대를 밟은 히샤를리송은 세르비아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2골을 터트렸다. 특히 두 번째 득점 때는 환상적인 시저스 킥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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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는 지난 6월 평가전에서도 나란히 그라운드를 밟았다. 당시 에버턴 소속이었던 히샤를리송이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브라질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예약된 맞대결도 있다. 잉글랜드와 프랑스의 8강전이다. 두 나라가 월드컵 본선에 만난 건 1982 스페인월드컵 조별리그(잉글랜드 3-1 승) 이후 40년 만이다.

잉글랜드 공격 선봉에는 손흥민의 단짝 케인이 선다. 토트넘 부주장인 케인은 프랑스 골키퍼 요리스가 지키는 골문을 상대로 득점을 노린다.

프랑스 수문장 요리스는 폴란드와의 16강전에서 실수를 연발했다. 패스 미스가 잦았고, 크로스를 잡다 놓쳐 실점할 뻔한 상황도 나왔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페널티킥을 한 차례 막았지만, 먼저 움직였다는 이유로 무효가 됐고 결국 실점했다. 프랑스 A매치 최다 출전(142경기) 타이를 이룬 요리스는 잉글랜드전에서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해야 한다.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에도 토트넘 선수가 있다.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24)다. 8강에 진출한 아르헨티나는 네덜란드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주전으로 꾸준히 뛰고 있는 로메로의 활약이 절실하다.

한편 이번 대회 가장 많은 대표 선수를 배출한 팀은 스페인 리그 FC바르셀로나다. 무려 17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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