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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현 회장 “북·중·러가 노리는 한·미 이견 최소화해야” [중앙일보-CSIS 포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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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1일 중앙일보-CSIS 포럼에 참석한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 겸 한반도 평화만들기 이사장.

1일 중앙일보-CSIS 포럼에 참석한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 겸 한반도 평화만들기 이사장.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은 중앙일보-CSIS 포럼 개회사에서 한·미 동맹 강화에 맞서 북·중·러 3국이 공동 전선을 펼치는 한반도 안보 상황과 관련해 “한반도와 주변 정세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복잡하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한국 외교가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홍 회장은 “미·중 경쟁과 대립은 격화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국제 질서를 혼돈에 빠뜨리고 있다”며 “미국을 비롯한 서방을 한편으로 하고, 러시아와 중국을 다른 편으로 하는 진영 대결 양상이 전개되고 있고 이런 구도는 동아시아에도 판박이처럼 투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북한은 미·중 경쟁과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조성된 서방과 중·러의 대립 구도가 도발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한다고 보는 것 같다”며 “(북한은) 중·러의 입장에 적극 동조하고 미국의 정책을 비난하는 한편, 중·러는 북한의 도발에 제재를 가하려는 한국과 미국의 움직임을 막아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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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홍 회장은 또 “한국과 미국이 새롭게 다가오는 도전적인 상황에 잘 대처하려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동맹을 튼튼히 해야 한다”며 “한국과 미국은 모든 차원의 긴밀한 대화 채널을 원활하게 가동하고, 북·중·러가 노리는 한·미 양국의 이견과 갈등 상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앙일보-CSIS 포럼

2011년부터 중앙일보와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공동 주최하는 국제 포럼. 한국과 미국의 전·현직 대외 정책 입안자들을 비롯한 양국의 대표적인 외교안보 전문가들이 동북아 정세와 미래 아시아 평화의 해법을 제시하는 자리다. 포럼은 서울과 워싱턴에서 번갈아 열리는데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온라인 개최했고, 올해는 대면으로 열렸다. 1962년 설립된 CSIS는 미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국제적인 싱크탱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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