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 우승을 차지한 브랜던 나카시마. ATP=연합뉴스
브랜던 나카시마(미국)가 남자프로테니스(ATP)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 우승을 차지했다.
ATP 투어 단식 세계랭킹 49위 나카시마는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대회 단식 결승에서 이르지 레헤츠카(74위·체코)를 3-0(4-3〈7-5〉, 4-3〈8-6〉, 4-2)으로 꺾었다. 우승 상금은 43만2750 달러(약 5억7000만원). 나카시마는 2001년생으로 미국 남자의 차세대 간판으로 통한다. 올해 8월 생애 첫 ATP 투어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4대 메이저 대회(호주오픈·윔블던·US오픈·프랑스오픈)에서는 올해 윔블던 16강까지 올랐다.
2017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11월에 열리는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는 21세 이하 선수 중 상위 8명을 초청해 치르는 '차세대 왕중왕전'이다. 1회 대회는 한국의 정현(26)이 우승했다. 당시 다닐 메드베데프, 안드레이 루블료프, 카렌 하차노프(이상 러시아), 데니스 샤포발로프(캐나다) 등이 출전했다.
이후로도 2018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 2019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 2021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 등이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현재 세계 정상급으로 성장한 선수들이다. 2020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올해 대회에는 만 21세 이하로 세계 1위에 올라있는 알카라스와 10위의 홀게르 루네(덴마크) 등이 불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