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많은 날 산에 못 오른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산림청은 15일부터 한달 간을 가을철 산불방지기간으로 정하고 전국 3백47개 기관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하는 한편 산림관계 전체공무원이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산림청은 이 기간 중 전국의 주요등산로 9백14곳(4천18km)가운데 4백64곳 (2천1백55km) 을 폐쇄하고 전체산림면적의 19%에 해당되는 3천1백31곳 1백26만1천ha에 대해 입산을 통제키로 했다.
또 효과적인 산불예방을 위해 실효습도 40%이하, 풍속 초속5m이상 (조금 세게 느껴지는 정도로 굴뚝 연기가 수평으로 날릴 정도)인 날은 모든 등산로를 폐쇄키로 했다.
산림청은 특히 산불방지사업을 산림오염방지대책과 연계, 산림 내 취사행위를 강력히 단속하고 현재 지정된 취사·야영장도 그 타당성을 재검토해 최소한으로 축소 조정할 계획이다.
산불 피해는 85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2백19건에 1천3백km가 소실됐고 올 봄에도 64건이 발생, 1백37ha를 태웠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