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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30%…이태원 참사 정부 대응 70%가 '잘못했다' [한국갤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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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4박6일 간의 동남아 순방을 위해 11일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4박6일 간의 동남아 순방을 위해 11일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소폭 상승해 30%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이태원 참사'에 대한 정부 대응을 두고는 70%가 '적절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전국 성인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0%, 부정 평가는 62%로 집계됐다.

'이태원 참사' 직후인 지난 1~3일 조사보다 긍정 평가는 1%포인트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1%p 하락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험·자질 부족/무능함'(14%), '이태원 참사·사건 대처 미흡'(11%), '전반적으로 잘못한다'(9%), '인사(人事)', '소통 미흡'(이상 7%), '외교', '직무 태도',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이상 6%), '독단적/일방적', '통합·협치 부족'(이상 3%) 등 순이었다. '모름/응답 거절'은 9%였다.

긍정 평가 이유는 '전반적으로 잘한다'(11%), '국방/안보', '이태원 사고 수습',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이상 7%), '공정/정의/원칙'(6%), '결단력/추진력/뚝심'(5%), '진실함/솔직함/거짓없음', '경제/민생'(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모름/응답 거절'은 16%였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정부 사태 수습 및 대응에 대한 평가에는 '적절하다'가 20%, '적절하지 않다'가 70%로 조사됐다. '모름/응답 거절'은 10%였다.

이번 사태의 1차적 책임 소재에 대한 질문에는 '대통령/정부'(20%), '경찰/지휘부/청장'(17%), '본인/당사자/그곳에 간 사람들'(14%), '행정안전부/장관'(8%), '용산구/구청장'(7%), '용산경찰서/서장'(5%) 등으로 답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4%, 국민의힘 32%로 지난 조사와 같았다. 무당층 29%, 정의당 5% 등이다.

갤럽은 "최근 3주간 윤 대통령 직무 평가와 여당 지지도의 표면적 변화는 거의 없지만, 지난주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 이태원 참사가 새로이 등장했고 관련 언급도 늘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1.2%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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