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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스마트시티·공간정보 디지털화·스마트 건설 등 5대 분야 연구개발 집중▶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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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면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2022 국토교통기술대전’서 성과 공개  

스마트 건설은 전통적인 건설에 드론·로봇·인공지능(AI) 등 혁신기술을 접목해 건설장비 자동화·안전관제를 구현, 건설의 모든 단계를 디지털 전환한 건설방식이다. [사진 스마트건설사업단]

스마트 건설은 전통적인 건설에 드론·로봇·인공지능(AI) 등 혁신기술을 접목해 건설장비 자동화·안전관제를 구현, 건설의 모든 단계를 디지털 전환한 건설방식이다. [사진 스마트건설사업단]

한때는 개념조차 생소하던 정보기술(IT)·인공지능(AI)·가상현실(VR)이 일상어가 되고, 얼리어답터나 관심 있어 하던 메타버스의 대중화가 빛의 속도로 진행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시작됐으나 펜데믹으로 더욱 분명해진 세상의 변화. 우리는 지금 모두 ‘기술혁신의 블랙홀’ 속에 살고 있다. 디지털 전환 기술, 스마트 기술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는 지금, 고위험·저효율의 현장의존적 산업이라는 부정적 인식을 가진 건설 분야는 과연 어떻게 미래를 준비하고 있을까.

건설산업은 우리나라가 세계 10대 경제대국(2020년 IMF 발표 기준)으로 성장하는 데 중차대한 역할을 했고, 지금도 여전히 일자리 창출 및 국가 성장동력으로서 높은 잠재력을 지녔다. 따라서 건설산업의 미래는 우리나라의 비전과도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올해 국토교통 분야 기술개발을 위한 국가 예산은 약 6331억원이 투입됐고, 이 가운데 건설을 포함한 국토 분야 투자비중은 36% 수준인 20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건설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목표로 BIM(빌딩정보모델링) 설계, 공간정보 디지털화, 스마트시티 등의 연구과제를 과감히 추진하고 있다. 또 기술융합, 탄소중립과 관련한 다양하고 혁신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신(新) 성장동력으로서 위상을 확립하도록 정책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기술개발이 완료된 경우 이를 빠르게 상용화할 수 있는 생태계 구축을 위해 혁신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는 과감하게 개선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이러한 국토부의 정책 의지를 조속히 실현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 기술개발 관련 기획부터 상용화까지 R&D의 전주기 프로세스를 전담하는 우리나라 유일의 국토교통 분야 연구관리전문기관이다.

현재 진흥원은 ▶스마트시티 ▶공간정보 디지털화 ▶스마트 건설 ▶탄소중립 도시·건축 ▶쇠퇴도시 활성화 등 5대 핵심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먼저 스마트시티 분야에선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실증, 데이터 플랫폼 구축, AI 기반 스마트 하우징 등 서비스 중심의 기술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 기술로는 AI 기반 도시 인프라 정밀 모니터링 기술 및 실증 기술이 있다. 공간정보 디지털화 분야에선 국토 공간정보의 디지털 구축 및 관리 기술, 빅데이터 기반 공간정보 관리 기술을 개발하는 데 주력한다. 스마트 건설은 건설 분야의 주력산업에 신기술을 융합해 고부가가치 산업을 창출하고, 건설 안전과 친환경 생활공간 조성, 사회 이슈를 해결한다. 이 밖에  탄소중립 도시·건축 분야는 도시계획 수립 시 공간구조, 건축체계 등 부문별 계획에 탄소중립 계획요소를 반영하고, 쇠퇴도시 활성화 분야는 노후건축물 공동화 현상, 1인 가구 증가 및 인구 노령화 등 미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 개발하고 있다.

이 같은 주요 연구성과들은 10~11일 ‘2022 국토교통기술대전’에서 공개할 계획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건설산업은 신기술 융합을 통해 새로운 산업생태계 조성은 물론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까지 이뤄내는 ‘뉴 프론티어’로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며 “그 꿈이 실현될 수 있을지는 ‘2022 국토교통기술대전’에서 선보일 연구성과들이 척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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