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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동 앞두고 추위 낮부터 풀리지만…일교차 크고 미세먼지 주의

중앙일보

입력

초겨울 날씨를 보인 4일 서울 경복궁에서 알록달록 물든 나무들이 늦 가을 정취를 뽐내고 있다. 뉴스1

초겨울 날씨를 보인 4일 서울 경복궁에서 알록달록 물든 나무들이 늦 가을 정취를 뽐내고 있다. 뉴스1

절기상 입동(立冬)을 하루 앞두고 6일 낮부터 초겨울 추위가 차츰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일교차가 15도 이상 큰 날씨가 이어지는 데다가 7일에 수도권 등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돼 호흡기 질환에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6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중부 지방은 저녁부터 차차 구름이 많아지겠다”며 “낮부터는 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서울의 한낮 기온이 17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의 낮 기온이 15도 이상으로 올라 비교적 따뜻하게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겨울이 시작된다는 ‘입동’인 7일은 기온이 평년 수준을 기록해 큰 추위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은 아침 최저기온 7도, 낮 최고기온 15도를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기압골의 영향으로 늦은 오후부터 8일 새벽 사이 서울 등 중부 지방에는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6일은 내륙 대부분 지역, 7일은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안팎으로 매우 크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며 “건조 특보가 발효된 강원 영동과 경상 해안, 전남 동부를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그 밖의 지역도 차차 건조해지겠으니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대기 정체로 미세먼지 농도 높아져

초겨울 추위가 풀리면서 당분간은 큰 추위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7일부터 수도권 등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 따르면, 7일 충남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나쁨’을 기록하겠고 서울과 인천·세종·충북·전북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치솟을 전망이다. 8일부터 11일까지도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인해 계속 쌓이면서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수준의 농도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대기질통합예보센터 관계자는 “국외 미세먼지가 당초 예측보다는 유입이 약했지만, 국내에서 대기 정체가 발생하면서 중서부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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