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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IP로 아이디 천여개 생성” 고창군 쇼핑몰행사에 부정참여 정황

중앙일보

입력

사진 고창군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높을고창몰’ 홈페이지 캡처

사진 고창군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높을고창몰’ 홈페이지 캡처

전북 고창군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높을고창몰’의 이벤트에 누군가가 부정 참여한 정황이 확인돼 군이 경위를 파악 중이다.

26일 고창군 등에 따르면 군은 모양성축제 기간인 지난 9월 30일부터 닷새간 높을고창몰 신규가입 시 8000원의 적립금을 지급하는 행사를 열었다.

하지만 행사가 입소문을 타면서 8만명이 신규 가입했고 주문 건수도 8만건에 달했다.

주문 내용을 확인하던 고창군은 신규 가입자 중 동일 아이피(IP)로 여러 아이디(ID)를 생성해 적립금을 사용한 정황을 확인했다.

고창군은 이러한 방식으로 10월 3∼4일 가입한 회원 중 한명은 최대 수백만원의 적립금을 지급받기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고창군 측은 홈페이지에 “동일 IP로 수십개에서 천여개에 이르는 계정을 생성한 정황을 발견했다”며 “해당 계정의 주문 건은 배송 보류 처리했다”고 공지했다.

고창군 관계자는 “좋은 취지로 시작한 이벤트였으나 이러한 상황이 발생해 죄송하다”며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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