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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기업] ‘영도 문화도시’ 브랜드로 세계 디자인 어워드 잇따라 수상하며 3관왕 달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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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부산 영도구 

영도 문화도시 브랜드는 영도의 문화적 정체성인 ‘연결’의 가치를 ‘한 선 잇기 규칙’으로 적용한 디자인 구성으로 세계 디자인 어워드에서 3관왕을 달성했다. [사진 부산 영도구]

영도 문화도시 브랜드는 영도의 문화적 정체성인 ‘연결’의 가치를 ‘한 선 잇기 규칙’으로 적용한 디자인 구성으로 세계 디자인 어워드에서 3관왕을 달성했다. [사진 부산 영도구]

부산 영도구가 영도 문화도시 브랜드로 세계 디자인 어워드에서 잇따라 수상하며 3관왕을 달성했다.

부산 영도구는 영도 문화도시 브랜드 로고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 ‘본상’을 받아 28일 독일 베를린 시상식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IDEA,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산업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영도 문화도시 브랜드는 지난달에도 북미 최고 디자인상으로 평가받는 IDEA에서 브랜딩 부분 ‘은상’을 수상했다. IDEA에서 도시 브랜드로 본상을 받은 것은 영도구가 국내 도시 중 처음이다. 앞서 4월에는 그래픽 디자인 분야에서 권위 있는 ‘ADC 어워드’ 브랜딩 혁신 부문에서 입선했다.

사업을 주도한 영도문화도시센터 관계자는 “영도의 문화적 정체성인 ‘연결’의 가치를 ‘한 선 잇기 규칙’으로 적용한 독특한 디자인 구성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정체성 등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부산 영도구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법정 문화도시로, 2021년 ‘예술과 도시의 섬, 문화도시 영도’ 슬로건을 시각 이미지로 구현하기 위해 통합 브랜딩 사업을 추진했다. 영도 문화도시 브랜드 로고는 도시의 섬이자 4개의 다리로 연결돼 있고, 과거·현재·미래 모습이 공존하는 영도의 다양한 이미지를 ‘한 선 잇기’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다. 영도 문화도시 브랜딩은 일정한 규격 내 한 선으로 드로잉을 한 뒤 영도의 독특한 색감을 통일된 명도와 채도로 채색하면 된다. 하나의 심벌이 아니라 영도의 모든 사물과 인물이  브랜딩 심벌이 될 수 있다.

시민들을 브랜딩 창작자로 초대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열린 시스템도 구축했다. 로고와는 별도로 글꼴 ‘영도체’를 개발해 무료로 배포했다. 실제로 영도체는 방송, 광고, 홍보물, 굿즈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영도구는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쉽게 만날 수 있도록 시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영도에서 활동할 디자이너 양성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도시 간판을 바꾸고, 영도의 문화적 성격을 담은 상품을 개발하면서 영도만의 독특한 시각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한편 부산 영도구는 26~29일 제주 서귀포 ICC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전국 문화도시 박람회&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해 영도구 문화도시 브랜딩 성과를 전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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