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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에 골프장·테마파크 조성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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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새만금에 골프장은 물론 유니버설 스튜디오, 워터파크 등 테마파크가 들어선다. 또 일정 기간 머물면서 보양과 치료를 해 주는 케어센터, 고급펜션.콘도 등 휴양숙박 시설은 물론 국제 수준의 컨벤션 센터도 건립된다.

국토연구원은 17일 새만금 간척용지 중 70%를 농지로 활용하고 나머지는 관광용지와 산업용지 등으로 개발하는 '새만금 간척용지 토지이용계획안'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최소 3조6000억원, 최대 6조원의 사업비가 들어갈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원은 "수질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는 동진수역을 우선적으로 개발하고 만경수역은 수질의 상태를 봐서 개발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말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당초 전북도가 최대 800만 평까지 추진했던 새만금 골프장은 전체 간척지의 1.75%에 불과한 150만 평 규모로 줄어들었다. 이곳에는 전국 골프장 수요의 3~4%를 수용하는 6~8곳(최대 144홀)이 건설될 예정이다. 또 테마파크도 같은 규모(150만 평)로 개발된다. 이곳에 유치할 관광객은 2030년 1518만 명(목표치)으로 잡고 있다.

농업용지는 우리나라 1년간 평균 농경지 감소량인 4200만 평 이상의 대규모 우량농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올해 말 나올 연구원의 최종보고서를 토대로 내년 중 새만금 개발계획을 마련하고 2011년까지 새만금 개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 새만금 사업=전북 군산.김제.부안 앞바다를 메운 1억2000만 평 규모의 간척지. 대법원까지 가는 소송 끝에 올 4월 공사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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