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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27일 비상경제민생회의 개최 "장관들 토론 전체 공개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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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부대변인이 2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부대변인이 2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27일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경제 위기 대처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2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현안브리핑을 통해 “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는 경제리스크 대응과 신성장 및 수출동력 확보 방안을 놓고 경제 부처 중심으로 관련 부처 장관들이 토론을 하게 된다”며 “회의 전체를 언론과 국민께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리스크 대처를 위한 대통령의 구상과 방안을 국민께 상세히 전하고 극복 의지를 하나로 모으기 위해 마련한 행사”라고 부연했다.

이 부대변인은 전날 윤 대통령의 ‘종북 주사파’ 발언과 관련해 “지금처럼 안보가 위중한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세력에 맞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는 게 대통령과 정부의 사명”이라며 “좌파 우파, 보수 진보의 문제가 아니라 오로지 국가를 수호하느냐 못하느냐의 문제를 언급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취임 후 첫 ‘원외 당협위원장 초청 오찬간담회’를 진행한 자리에서 “자유 민주주의에 공감하면 진보든 좌파든 협치하고 타협할 수 있지만, 북한을 따르는 주사파는 진보도 좌파도 아니다. 적대적 반국가 세력과는 협치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과 출근길 문답을 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과 출근길 문답을 하고 있다. 뉴스1

이를 두고 문재인 전 대통령 등 특정인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자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주사파인지 아닌지는 본인이 잘 알 것”이라며 “어느 특정인을 겨냥해서 한 이야기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는 데 있어 중요한 것은 우리 체제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사람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태도”라며 “(윤 대통령이) SPC 산재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낸 것도 자유민주주의 체제에서 이윤 추구는 최대한 보장돼야 하지만, 그 전제는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여야 한다는 점에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평택 SPC 계열 제빵공장에서 20대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했음에도 기계를 가동한 사실을 언급하며 “법이나 제도, 이윤도 좋지만 인간적으로 최소한의 배려는 서로 해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여러 진상 파악과 함께 필요한 제도적 문제에 대해서도 검토를 지시한 만큼 해당 부처에서 충분한 검토가 이뤄질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중대재해처벌법 무력화 우려에 대해선 “근로자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것들은 보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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